전시

참여작가

안민옥 Minok AN

  • 〈럭키헤르츠_일곱 장소의 행운〉, 2025, 가변 설치, 혼합 매체, 가변 크기.

안민옥은 소리를 매개로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고찰한다. 이번 신작 〈럭키헤르츠_일곱 장소의 행운〉는 강릉단오제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와 진동을 주목하는 작품으로, 특정한 소리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 내는 신비로운 에너지를 탐구하는 데서 출발한다. 

작가는 산의 보물인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와 같이 행운이 깃든 진동과 소리를 캐러 떠나는 음(音)마니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음마니가 떠나는 모험의 동반자이자 길라잡이인 헤루쭈와 강릉의 전설, 설화, 민담 속에서 신성함이 깃든 일곱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채집해 이를 기반으로 사운드 트랙을 제작한다. 이렇게 완성한 사운드를 송출하며 소리를 매개체로 염원과 믿음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공간에 울려 퍼지는 사운드를 들으며 각 장소를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강릉대도호부 관아

  • 〈럭키 헤르츠 -무해한 마음 편-〉, 2025, 단채널,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10분 37초. 

럭키 헤르츠 -무해한 마음 편-은 음마니와 헤루쭈가 함께하는 럭키 헤르츠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상의 주제인 <무해한 마음 편>은 강릉시 오대산 노인봉에 담긴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인봉의 진동과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려냈다. 

옛 함외과의원

안민옥(b.1991)은 GIAF25의 강원지역 기반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입니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2020년에 벨기에에서 귀국한 후, 전국의 35개 정자에 관한 책 <홀로 선 자들의 역사>를 통해 강원도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1년 정선군 고한읍에서 ‘강원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하며, 고성군을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주변 환경에서 포착되는 다양한 소리를 통해  다른 존재와의 관계를 탐구하는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의 경험과 사소한 이야기, 즉 구체적인 지역 삶을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Day After Day》(다이브 서울 갤러리, 2022), 《네가 볼일을 보는 동안에》(n0dine Gallery, 벨기에, 2021)가 있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향하는 귀, 흐르는 걸음, 벌어진 사고》(보틀팩토리, 홍제천일대&미학관, 2024), 《알로록 달로록》(고양시립 아람미술관, 2023) , 《그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움직임》, (신촌문화발전소, 2023) 등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minok_yes
웹사이트: https://minokan.org/